다음 달부터 컴포즈커피에서도 떡볶이를 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 가맹점주들을 중심으로 떡볶이 메뉴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2월부터 떡볶이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매장별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분모자를 활용한 컵떡볶이가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저가커피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컴포즈커피의 떡볶이 출시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저가 커피조차 커피전문점을 넘어 분식 영역까지 접목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 경상비가 크게 늘면서 커피만으로는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현실이 그 아래 깔려 있다.

국내 커피시장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장기적인 생두 가격 상승세에 고환율까지 더해지면서 수입원재료 부담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우유, 시럽, 컵 등 주요 부자재 가격 역시 오름세려서 수익성이 부쩍 약화된 상태다.
가중되고 있는 출점 경쟁도 부담이다.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주요 브랜드들이 공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9만6437개)보다 4.5%(4292개) 늘며 10만개를 넘어섰다.
객단가가 낮은 구조에서 매장 수만 늘다 보니 수익구조 자체가 열악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아침부터 밤까지 12시간 이상 일해도 인건비 건지기조차 어렵다는 푸념이 나온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메뉴를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떡볶이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커피전문점과 궁합이 맞기 때문이다. 조리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원가 관리가 쉬운데다 간식과 식사를 겸할 수 있어서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된다. 커피와 함께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카페보스는 이미 24년 여름에 ‘보스컵떡볶이’를 출시했고, 메가MGC커피는 2024년 컵떡볶이를 한시적으로 판매한 바 있다. 커피사피엔스는 지난해 1월 ‘찰떢볶이아메세트’를 선보였고, 감성커피 역시 지난해 여름 매콤달콤컵떢볶이와 마라로제컵떡볶이를 팔고 있다.
공차 역시 시그니처 원료인 타피오카 펄을 활용한 ‘펄볶이’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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