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 3.6% 하락, 한 달 만에 최저가 기록
미나스 제라이스 강우 증가, 수확량 증가 기대
최근 브라질의 강우량이 늘어나면서 2026년 커피생두 수확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아라비카 커피가격의 전반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브라질 주요 아라비카 커피 생산지역인 미나이스 제라이스 (Minas Gerais) 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지지난 9월 2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아라비카 커피 수출국으로, 이 나라 커피 생산지의 강우량은 곧 수확량과 직결된다. 그동안 가뭄으로 인해 수확량 감소가 예상됐으나, 최근 중남부 지역에 내린 비로 해갈이 이뤄지면서 2026년에는 더욱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뉴욕 선물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된 브라질 커피 계약은 장중 3.6%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후 뚜렷한 호재의 뒷받침이 이어지지 않으면서 일부 손실을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수확량 감소로 압박을 받아온 글로벌 커피 재고량 회복을 위해 정상적인 기상 조건은 필수적인 상황이며, 이런 상태에서 미나스 제라이스 등 커피 생산지에서 기록된 강우량은 작물 성장의 중요한 시기에 나타난 유효적절한 기상조건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상요인 외의 시장의 변동요건도 없지는 않다. 미국과 브라질 대통령 간 회동 가능성과 그 결과에 대한 반응과도 무관치 않다. 이 회동은 양국 간 무역협정 진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동시에 협상이 결렬되거나 갈등이 더욱 도드라질 경우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거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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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간 미국이 부과한 관세와 브라질의 미국 시장 수출 감소가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미국 내 브라질산 커피 재고는 계속해서 감소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사건 재판을 ‘마녀사냥’이라 비난하며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브라질 제품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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