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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을 위한 완벽한 커피 한 잔

    • 작성
    • coffeeandteamag
    • 날짜
    • 2025-05-14
    • Post View : 19

과테말라 커피의 가치와 비전

글 : 사라 앙헬리나 솔리스 카스타녜다 주한 과테말라 대사

 

과테말라 커피는 풍부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상징하는 진정한 대표 자산으로, 전 세계의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그 뛰어난 품질은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아 왔다. 이미 1880년에는 과테말라의 주요 수출품으로 자리 잡았고,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커피 중 하나”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수상했다.

이 역사적인 성과는 과테말라 커피 생산자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세계적인 품질 기준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 최고의 커피 중 하나

오늘날 과테말라는 이상적인 기후, 화산 토양, 고지대 커피 농장 덕분에 여전히 세계 주요 커피 생산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커피는 과테말라 경제의 핵심 요소로, 12만 5천여 가구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간접적으로 50만 명 이상의 생계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생산자 중 상당수는 원주민 공동체에 속해 있으며, 커피 재배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전통과 삶의 방식을 지켜나가는 중요한 방법이 되고 있다.

과테말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커피 생산국으로, 서로 다른 미세기후와 독특한 맛의 특징을 지닌 8개의 주요 커피 생산 지역을 보유하고 있는 선구적인 나라이다. 그 중에서도 안티구아(Antigua), 우에우에테낭고(Huehuetenango), 아카테낭고(Acatenango)는 그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원산지 표시 제도(Denominación de Origen)’를 획득했다.

안티구아 커피는 균형 잡힌 바디감, 밝은 산미, 초콜릿과 향신료의 풍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우에우에테낭고 커피는 열대과일의 뉘앙스와 생동감 있는 산미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을 자랑한다. 아카테낭고 커피는 풍부한 아로마와 세련된 우아함으로 돋보인다.

 

 

한국에서 성장 중인 과테말라 커피

과테말라 커피는 고품질과 스페셜티 제품을 중시하는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특별한 커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과테말라 커피는 대(對)한국 수출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은 과테말라 커피의 풍부한 풍미뿐만 아니라 한 잔 한 잔의 품질을 보장하는 지속 가능한 재배 방식까지 높이 평가하고 있다.

2024년 1월 8일 체결된 SICA-한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양국 간의 무역 기회는 크게 확대되었다. 협정이 발효되면 협상 품목의 80%가 무관세로 한국에 수입될 예정이며, 과테말라 커피도 이에 포함되어 양국 간의 상호 무역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를 넘어, 과테말라는 한국에 페로니켈, 알루미늄, 구리, 납, 면화, 골판지, 전기 배터리, 열대 과일 등 다양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품목들은 과테말라의 역동적인 경제와 한국과의 협력이 점점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과테말라는 중미 및 카리브해 지역에서 가장 큰 한인 사회가 정착해 있는 나라로, 그 역사는 60년이 넘는다. 아울러 20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과테말라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진출해 있으며, 이는 과테말라의 지리적 이점과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지속가능성과 공정무역에 대한 약속

과테말라 커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굳은 의지이다. 과테말라 커피의 90% 이상은 소농들에 의해 생산되며, 많은 협동조합들이 유기농 농법, 생물다양성 보호, 수자원 보존 등을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으로 실천하고 있다.

과테말라 커피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풍부하고 섬세한 맛의 여정을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농촌 공동체를 지원하고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 모델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선택이기도 하다.

과테말라의 커피 생산자들은 그늘재배 기법을 도입하고 생태계를 보호하며, 공정무역 정책을 우선시함으로써 커피 재배자들이 자신의 노력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커피의 장기적인 품질 유지는 물론, 환경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커피 재배 분야에서의 과테말라의 선도적인 입지는 윤리적이며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증가하는 수요와도 잘 맞닿아 있다.

 

 

커피 외교; 국경을 넘는 문화적 대사

과테말라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과테말라와 세계를 잇는 문화적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주한 과테말라 대사관은 과테말라 커피를 탁월함, 전통, 지속 가능성의 상징으로 소개하며, 양국 간 문화적·상업적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로 활용하고 있다.

시음 행사, 페스티벌, 박람회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저희는 과테말라 커피의 풍부한 다양성을 소개하고, 한 알 한 알의 커피에 담긴 이야기를 공유하며, 품질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생산자들의 헌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한국 소비자들이 과테말라 커피의 독특한 향과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과테말라를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는 나라로 인식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커피메이커로 추출하든, 핸드드립 방식으로 내리든, 과테말라 커피 한 잔에는 우리의 땅, 우리 사람들, 그리고 끊임없는 품질 추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외교 행사나 문화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과테말라 커피 한 잔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우정을 나누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서로의 전통에 대한 존중과 감탄을 바탕으로 한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풍부한 역사, 지속 가능성에 대한 헌신, 그리고 국제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대를 바탕으로, 과테말라 커피는 여전히 품질과 전통, 그리고 과테말라와 한국 간의 지속적인 유대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이 공유된 애정은 양국의 상업적·문화적 유대를 더욱 강화시킬 것이며, 진정성과 탁월함에 대한 공통된 열정을 통해 두 나라를 하나로 이어줄 것이다.

 

 

커피 그 너머의 가치를 위하여

과테말라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다. 그것은 과테말라의 역사, 과테말라의 국민, 그리고 과테말라의 땅이 빚어낸 결실이다. 이 커피는 환대의 상징이자 과테말라와 한국을 잇는 다리이기도 하다.

특유의 향과 맛으로 과테말라 커피는 오랜 세월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정중함과 우정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따뜻한 아침에도, 쌀쌀한 오후에도 언제나 즐길 수 있으며, 외로움 속에서는 위안을, 누군가를 맞이할 때에는 기쁨을 더해준다. 특별한 식사의 마무리를 장식하고, 비즈니스 미팅의 훌륭한 동반자가 되어주며, 수많은 사교 모임의 중심이 되어준다.

과테말라 커피를 맛보는 경험을 통해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깊은 전통 속으로 한 걸음 들어서보길 바란다. 한 잔 한 잔 속에서 과테말라의 진정한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왜 이 커피가 세계 최고의 커피 중 하나로 인정받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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