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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이 줄었다, 통계 이래 처음이다

싸늘하게 얼어붙은 경기에 손님이 줄면서 문 닫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25일 나온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커피음료점은 9만 5337개로 작년 동기보다 743개 줄어들었다.

 

1분기 기준 커피음료점이 줄어든 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실제로 커피전문점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코로나19 때도 증가하는 등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계속 늘어났다.
2018년 4만 5203개에서 2019년 5만 3102개로 늘었고,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분기에도 6만 2916개로 뛰었다.ㅍ2021년에는 7만 2847개로 7만 개를 돌파한 뒤, 2022년 8만 5609개, 2023년 9만 3913개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9만 6080개로 소폭 늘었지만 증가세가 주춤해졌다가 올해 결국 감소세로 돌아섰다.

 

 

식점과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 생활 밀착형 업종도 마찬가지 처지다. 올해 1분기 ‘원스톱 폐업지원’ 신청 건수는 64% 급증했고,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는 코로나 때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줄폐업이 일어나면서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자영업자도 늘었다. 신용보증재단이 대신 갚아준 자영업자 빚은 지난해 2조 4천억 원에 달한다. 일부 빚을 탕감하거나 조정해달라는 누적 신청액도 지난달 말 20조 원을 넘어섰다.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 지원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차남수 정책홍보본부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어렵다는 수준을 뛰어넘은 상황”이라며 “대규모 추경을 통해 대대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영업 진작을 통한 내수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 배경에는 일자리 부족에 따른 창업열기와 과당경쟁 현상이 깔려 있지만, 시장경제와 자율을 앞세운 나머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외면한 정부의 실정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수 침체가 장기화 고착화할 거란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자영업의 몰락은 곧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허리의 부실을 뜻한다.
다음 달 출범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단순 지원을 넘어 자영업 구조개혁까지 고려하는 중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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