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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커피공화국 됐다

한국, 아시아태평양 최대 커피 소비국으로 부상

전문점 포화·원가 상승 ‘양날의 검’

 

한국의 커피 소비량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기록하며, 커피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커피 전문점의 과잉 공급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있다.

최근 발표된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16컵을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커피 수입 규모도 급증해 2024년 수입액은 12억4305만 달러(약 1조8155억 원), 수입량은 20만1924톤에 달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커피 전문점의 폭발적 증가세다. 2022년 말 기준 약 10만 개의 커피 전문점이 운영 중이며, 이는 편의점과 치킨집 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전문점 1개당 평균 매출액은 519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세 이면의 리스크도 지적한다. “커피 전문점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됩니다”라고 한 커피 유통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향후 커피 시장은 프리미엄과 가성비 시장으로 양극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의 커피 취향이 다양화되면서 고급 원두를 사용한 프리미엄 커피와 합리적 가격의 커피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사회적 교류의 매개체로 자리 잡으면서, 카페는 현대인의 일상적 문화공간으로 정착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시장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이라는 도전 요인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coffeeandtea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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