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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50년 이내 최고치 폭등

커피값 50년 이내 최고치 폭등

 

글로벌 원두가격 50년 중 최고치 기록

기후변화·정치적 리스크로 커피 재배지 감소

2050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축소 전망 

 

글로벌 커피 시장이 위기를 맞이했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등 주요 원두 가격이 최근 50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상적인 커피 소비마저 위협받고 있다.

국제 커피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전년 대비 95% 이상 급등했으며, 로부스타 원두 역시 73% 이상 상승했다. 특히 런던 로부스타 커피 선물 가격은 2023년 2,040달러에서 2025년 2월 초 5,631달러까지 치솟아 2.5배 이상 폭등했다.

이러한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지 피해가 지목된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은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베트남에서는 가뭄과 병충해, 태풍 피해로 커피나무가 대량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위기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지속되면서 2050년까지 전 세계 커피 재배 적합지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응하여 커피 업계는 ‘그늘 재배 방식’ 도입과 ‘대체 커피’ 개발 등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커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정치적 리스크가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콜롬비아산 커피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발표와 철회는 글로벌 커피 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커피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카페 커피는 물론 가정용 믹스커피까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는 소비자들의 커피 소비 패턴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커피 산업이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대체 재배 방식과 새로운 품종 개발 등 혁신적인 해결책이 요구된다. 이러한 변화는 커피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coffeeandtea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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