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담은 공간과 시간그곳에서 발견하는 행복일상 속 작지만 분명한 행복, PREFER 에디터/사진 지우탁 사진 프리퍼커피 천안 프리퍼팩토리는 작은 옥수수밭과 가로수들이 있는 푸릇한 풍경을 배경으로 삼아 자리를 잡고 있었다. 도로와 바로 인접해 있고 도심과도 멀지 않지만 한적한 분위기와 함께 자연 속에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3층 건물 곳곳에 당나귀 마스코트가 새겨져 있어 이곳이 PREFER라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크고 작은 이벤트들에서 자주 마주할 수 있고, 로컬 행사를 통해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브랜드, 특유의 귀여운 당나귀 마스코트로 더 친숙한 PREFER는 어떤 배경에서 탄생했을까? 안정적이고 탄탄한 카페, 커피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를 찾아보기 위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PREFER 우상은 대표는 앞서 바리스타들의 스킬 향상 등 트레이닝을 돕는 CORE라는 회사를 운영했다. 사업을 이어가던 중 교육을 하는 순간이 아닌, 실제로 고객과 마주하는 현장의 소리를 더 듣고 싶다는 생각에 2017년 4월 카페를 오픈했고, 이것이 PREFER의 시작이었다. "PREFER는 의미는 사전적 의미로 ‘선호하다, ~을 더 좋아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카페라는 공간이 단순히 음료 또는 디저트를 즐기는 것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쉼’의 형태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담아 누구나 선호하고, 좋아해 주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브랜드 네이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상 속의 작은 행복PREFER의 브랜드의 슬로건은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이다. 브랜딩 과정에서의 생각을 좀 더 간결하게 정리한 것으로 이들이 추구하는 카페의 형태와 역할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첫 매장을 오픈한 예술의 전당 근처 서초동은 회사원들과 음악인들이 골목골목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의 모습 속에 사소하지만 잠시나마 우리의 카페에서의 시간이 일상 속의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공간의 인테리어와 디자인 포인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쉼’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매장 내 조명, 소품, 인테리어 등을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했고, 메뉴구성과 디저트들을 준비했다. 우상은 대표는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음료 구성, 디저트 또한 다양하게 구성하여 모든 고객들이 방문했을 때, 최대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다양하고 조화로운 메뉴매장마다 상이하지만 커피의 경우 시그니처를 포함해 13가지 정도를 만나볼 수 있으며, 논커피 음료는 커피 메뉴보다 많은 27가지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이 중에서도 PREFER의 대표적인 시그니처라고 하면 달콤한 헤이즐넛 라떼와 고소한 토피넛 크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동키 모카', 쫄깃한 나타드 코코젤리와 커피크림의 달콤 쌉싸름한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크림 드 코코', 사과의 새콤달콤함이 더해진 에스프레소에 부드럽고 달콤한 망고 크림을 느낄 수 있는 '멜라 크레마', 풍미 가득한 버터스카치의 단맛과 부드러운 커피크림의 크림 라떼인 '크리미 스카치'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취향과 음료와의 조화를 생각한 약 55종의 디저트들 또한 함께 즐길 수 있다. "방문해 주시는 모든 고객분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음료부터, 커피, 논커피 메뉴의 구성과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디저트들까지 최대한 많은 분들이 선호하고 좋아할 수 있게 메뉴들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PREFER만의 개성을 명확하게 느낄 수 있는 메뉴는 앞서 언급했던 시그니처 음료들 그리고 브루잉 커피다. 시그니처 음료의 경우는 시즌별 음료를 포함해 약 10여 가지 정도가 준비되는데, 각 음료의 캐릭터를 느낄 수 있는 명확한 매력들이 있기 때문에 꼭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브루잉 커피의 경우에도 약 10종의 원두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폭넓고 다채로운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색깔, 본질은 하나서초구 예술의 전당 인근 본점 이후로 꾸준한 확장을 통해 5개의 매장으로 구성된 PREFER는 각 매장들이 자리한 지역에서 확실한 존재감으로 자리를 잡은 로컬 브랜드이기도 하다. 같은 브랜드 이름을 쓰고 있지만 방문하는 주 고객층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각 지역, 매장의 특성에 맞도록 메뉴들을 구성했다. 특유의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실질적으로 공간을 이용하는 이들의 취향과 목적을 고려하여 설계를 했고 결과적으로 이 판단이 지금의 탄탄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일조한 셈이다. "서초 본점은 근처에 회사와 음악 연습실이 많아 방문해 주시는 대부분의 고객분들이 직장인 또는 연습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입니다. 또 예술의 전당이 근처에 있어 전시회를 찾은 분들이 카페로 발걸음을 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서초 사랑카페점은 사랑의 교회 인근에 있기 때문에 교회를 찾은 교인분들과 근처 직장인 분들이 주된 고객층이 되고, 평택이나 천안점은 지역적인 특성과 대형 매장이라는 점에서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이렇듯 각각의 매장 이용자들이 다른 점을 고려하여 매장마다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메뉴와 디저트들을 구성하고자 했습니다. 이 차이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중략)... 프리퍼 본점서울 서초구 반포대로5길 4 성원빌딩 1층 프리퍼 사랑카페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121 지하1층 평택점경기 평택시 지산로140번길 243 천안점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종합휴양지로 77 월간 커피앤티 9월호(NO.272)의 내용입니다.더 다양한 콘텐츠 만나보기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