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have a cup of tea”티앤영(Tea&Young) 양태영 대표 에디터/포토 지우탁 티앤영(Tea&Young)은 새로운 티 브랜드들 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등장과 함께 블렌딩티 8종을 출시했는데, 하나하나가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어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지도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브랜딩과 제품 컨셉 및 디자인 등 여러모로 눈을 사로잡는 티앤영은 어떤 브랜드일까? 티앤영 양태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대표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네 안녕하세요. 저는 티브랜드 티앤영의 대표를 맡고 있는 양태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차를 통해 제 취향을 알게 됐어요. 원래는 제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취향을 잘 모르는 사람이었거든요. 취향을 알게 해주는 기호품은 거의 다 돈이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런데 저는 돈이 없었거든요. 지금도 없지만 어릴 땐 더 없었어요. 밥만 먹고 살기 급급했기 때문에 기호품은 그야말로 사치였죠. 그런 와중에 기호식품에 눈을 뜨게 해준 게 ‘차’였는데요. 그것도 값비싼 고급 싱글 티가 아닌 티백으로 만들어진 블렌딩 티였습니다. 그게 차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꽤 오랫동안 간직해 왔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 고민하고 준비한 끝에 티앤영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습니다.이전에는 마케팅 일을 쭉 해왔고, 전공도 마케팅과 관련이 있는 언론홍보쪽이었는데요.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도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도 전공 교수님이 아닌 차로 유명한 교수님을 따라다니며 차 사업을 할 거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졸업 후 마케팅 일을 하면서도 이 능력을 잘 갈고 닦아 나중에 하게 될 제 사업에 잘 녹여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일해왔던 게 생각납니다. 언젠가는 해야 할 운명같은 게 아니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티앤영'은 어떤 브랜드인가요?티앤영(Tea&Young) 브랜드 이름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티(Tea)와 젊은 세대(Young generation)가 잘 어우러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고안한 이름이에요. 젊은 세대가 인식하기에 커피에 비해 차는 조금 올드하고 어려워 보이는 진입장벽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차를 현대적이고 젊게 해석하여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브랜드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리고 간혹 제 이름(양태영)이 브랜드 이름(티앤영)과 비슷하여 일부러 비슷하게 지었냐며 묻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아무래도 제 아이덴티티도 담겨있다보니 브랜드 이름이 제 이름과 비슷해서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일부러 이름 때문에 의도해서 지은 브랜드명은 아니긴 합니다. 티앤영 '위스티' 현재 시중에 다양한 티 브랜드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티앤영이 기존의 브랜드들에 비해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차(tea)라고 하면 보통은 ‘쉼이나 휴식, 그리고 차분함’과 같은 정적인 키워드를 떠올리곤 해요. 실제로 많은 티 브랜드가 이 컨셉과 키워드를 바탕으로 브랜딩과 마케팅을 하고요.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차에 대한 인식이 이러한 방향으로만 잡혀있는 게 아쉽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오히려 차를 커피처럼 일상에서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 티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그 고민으로 인해 술(위스키)을 연상케하는 위스티 제품이나 티 브랜드에서 많이 쓰지 않는 브랜드 컬러인 파란색을 필두로 하여 독특한 제품 라인업과 눈에 띄는 패키지, 그리고 이를 포괄하는 하나의 브랜딩적인 요소로 풀어내고 있는 게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향을 통해 소비자분들께 맛있는 건 물론이고, 재밌고 신선한 티 브랜드로 인지됐으면 합니다. 티앤영 '우려만든 배' 이번에 선보인 블렌딩티 8종들은 모두 인상적인 특징들로 더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어떤 종류로 구성이 되어 있는지와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말씀해주신 것처럼 총 8종의 제품을 가지고 처음으로 출시하게 됐는데요. 여기서 찻잎이 들어간 블렌딩 티는 두 종류입니다. 나머지 여섯 종은 찻잎이 들어가지 않은 허브류 블렌딩으로 구성했습니다. 찻잎 블렌딩 2종은 보이차 블렌딩인 ‘위스티’와 홍차 블렌딩인 ‘우려만든 배’가 있는데요. 위스티는 위스키를 연상케하는 블렌딩 티로 위스키 생각이 간절할 때 건강하게 위스키를 대신해서 마실 수 있는 대체제로 기획했지만, 위스키와 함께 마실 때 더 잘 어울려 어느샌가 보완재로 입소문이 나버린 블렌딩 티이고요. 우려만든 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갈아만든 배 음료와 탱크보이 아이스크림에서 느낄 수 있는 달큰하고 향긋한 꿀배에 홍차가 함께 블렌딩 된 제품입니다. 티앤영 '진도 바다' 나머지 6종류는 허브류 블렌딩인데요. 찻잎 블렌딩과 허브 블렌딩을 구분해 말씀드린 이유는 허브류 블렌딩 여섯 종은 카페인이 없는 논카페인 블렌딩 티이기 때문이에요. 참고하시기 편하도록 나눠 봤어요. 허브류 제품은 유자 블렌딩인 ‘스윗 유자’, 페퍼민트 블렌딩 ‘진도 바다’, 히비스커스 블렌딩 ‘애플 힙’, 캐모마일 블렌딩 ‘포마이시스터’, 루이보스 블렌딩 ‘코코 루이보스’, 그리고 호박팥 블렌딩인 ‘신데렐라 팥호박마차’가 있습니다.각 제품의 특징을 간단히 소개해본다면, 스윗 유자는 설탕 없이도 달콤하고 향긋하게 유자차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고요. 애플 힙은 지금 위스티와 함께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인데요. 싱그러운 햇과일향이 가득한 새콤달콤 블렌딩이에요. 포마이시스터는 마음이 아팠던 누나를 위해 만든 캐모마일 블렌딩입니다. 리치를 머금은 향이 특징이에요. 코코 루이보스는 진한 풍미의 초콜릿과 바닐라, 그리고 카라멜이 느껴지는 루이보스 블렌딩이고요. 신데렐라 팥호박마차는 호박 특유의 비릿한 맛을 적절한 비율의 팥과 루이보스 블렌딩을 통해 부드럽게 잡아준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도 바다 제품은 바다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맛과 향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는 만든 블렌딩이에요. 당아욱 꽃을 활용해 60~70도에서는 낮에 볼 수 있는 푸른 바닷빛의 수색을, 85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는 어둑해지는 보랏빛 수색을 구경할 수가 있고요. 여기에 레몬즙을 떨어뜨리면 붉은 노을이 지는 밤바다를 연상할 수 있도록 구현해 본 제품입니다. 티앤영 제품 더보 월간 커피앤티 3월호(NO.266)의 내용 일부입니다.더 다양한 콘텐츠 만나보기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