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카페거리의스페셜티커피 간판 브랜드You made my day, 도미닉커피랩 에디터/포토 지우탁 2018년 4월 1일 오픈한 이후 이제 6년 차인 브랜드다. 매장이 위치한 광교카페거리를 비롯해 인근에서는 이미 커피에 진심인 곳으로 알려진 곳. 후기만 봐도 맛이나 향은 물론, 메뉴의 온도나 디저트와의 조합, 바리스타들의 친절함 등 카페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카페 컨설팅, 원두 납품도 꾸준히 진행하면서 점차 인지도와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모두가 어려웠던 시기도 굳건하게 버티며 이어져 올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의미. 겉으로 봐도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미닉커피랩의 대표인 강정호 바리스타를 만났다. 친숙함에서 비롯한 시작자신의 이름을 건 도미닉 커피랩을 오픈하면서 수원에 스페셜티커피를 소개하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 공을 들여 스페셜티커피를 준비해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낯설게 받아들였다. "당시에는 스페셜티커피에 대한 수요가 지금보다도 없었어요. 8~10만 원짜리 게이샤를 구해서 준비를 해도 같은 바리스타 고객분들이나 주변 지인들 또는 직원들만 즐기는 형태가 되다 보니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에 그는 우선 호불호가 적은 맛과 향의 커피를 소개함으로써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전환함과 동시에 도미니 커피랩을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자 했다. 직접 로스팅을 하는 만큼, 고소하면서도 쓴 맛 대신 단 맛이 두드러지는 커피를 블렌딩해 제공했다. 또 싱글 오리진 또한 화려한 개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적은 산미를 바탕으로 커피 본연의 개성이 살아나도록 의도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최대한 호불호가 적고 많은 분들이 편안하면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만들고 소개해 왔어요. 그러다 보니 수원 광교 지역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지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생겼죠. 처음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상황을 보면서 이제는 좀 더 다양한 커피를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더 깊고 다양한 커피를 위해마침 그가 만드는 커피에 대한 수요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매장에 마련한 로스팅실을 확장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던 만큼 멀지 않은 곳에 두 번째 공간을 오픈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분들이 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홀과 바, 그리고 확장된 로스팅실을 만들었다. "첫 공간인 커피랩이 에스프레소 위주로 메뉴를 풀어나간다면 로스터즈 공간에서는 모든 블랙커피를 드립으로만 추출해서 제공해요. 커피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더 깊은 관심이 생긴 분들에게 더 다양하고 넓은, 입체적인 커피 경험을 제공해 드리기 위한 공간인 셈이죠." 커피랩을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여기면서도 커피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의도했다면, 두 번째 매장인 로스터즈는 더 디테일하면서도 다채로운 커피 경험을 위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공간을 찾는 고객들도 기존 메뉴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스페셜티커피를 주문하기 시작했고, 대화를 통해 추천받은 커피를 경험한 이들은 점차 더 다양한 커피들에도 관심을 가지거나 원두를 구매하기도 했다. 개성을 공유하는 공간들각각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커피와 필터 커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두 곳의 매장 외에도 디저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와이엠엠디(YMMD; You made my day) 또한 광교카페거리에서 디저트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디저트에 강점을 두고 있는 카페인만큼 다양한 디저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즌별 시그니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시장의 흐름이나 트렌드의 변화도 그렇고 현실적인 부분에서도 디저트의 유무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고민하다가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당시 수원 지역에서는 거의 취급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죠." 더 많은 이들을 위한 도미닉이미 인근에서는 유명한 메뉴인 코코넛 라떼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다. 여기에 디카페인으로 주문을 해도 달콤 쌉싸름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고, 플랫화이트를 비롯해 직원들 모두의 수준 높은 라떼아트를 즐길 수 있는 라떼 메뉴들은 긍정적인 후기로 가득하다. "디저트 공간의 이름인 YMMD는 You made my day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인데, 의미 그대로 '덕분에 좋은 하루를 보냈어요'라는 뜻으로 고객분들이 저희가 제공하는 커피 한잔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커피를 하고 있어요. 행복하고 즐거운 커피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비싸고 좋은 커피, 스스로는 엄청난 정성을 들여 준비하더라도 정작 이를 접하게 될 이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그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예상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일 수도, 어쩌면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질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주하고 있는 상대방을 파악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도미닉 커피가 거쳐 온 과정은 신뢰가 가는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순서를 잘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해야 하는 것을 분명히 하고 차근차근 밟아 온 흔적과 지금 브랜드를 향한 지역 소비자들의 애정이 이를 증명하고 있었다. 도미닉커피랩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 127번 길 46@dominiccoffee_official_ 도미닉커피로스터즈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 127번 길 24 와이엠디디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 127번 길 144 월간 커피앤티 02월호(NO.265)의 내용 일부입니다.더 다양한 콘텐츠 만나보기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