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경험과 가치, 신뢰와 건강한 환경을 만들다#커피는알레그리아,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A C R) 에디터 지우탁 포토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는 특유의 정돈된 분위기와 커피의 품질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아오고 있는 브랜드다. 탄탄한 브랜드의 이미지를 쌓으면서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 커피를 꾸준히 전해오고 있다. 마치 하나의 스타트업이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 마침 그들이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지역 또한 국내 IT업계의 집합소라고 할 수 있는 판교다. 트렌드에 민감하기로는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인 판교의 구성원들에게 A C R이라는 로고로 각인되어 있는 그들의 성장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Alegria Coffee Roaters; A C R) 유기용 대표는 본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개발자였다. 첫 직장이었던 대기업에서 약 3년 정도 개발자로 근무했는데,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일찍부터 가지고 있었던 터라 같은 회사의 영업직에 지원하여 B2B영업 업무를 다시 2년 반 정도 수행하기도 했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여러 시도와 준비를 했어요. 그 과정에서 커피를 접하게 됐는데, 꾸준히 성장하는 커피산업에 큰 매력을 느꼈어요. 동시에 다양한 문화를 융합한다는 점이 개인적인 성향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커피산업을 선택하게 됐죠.” 승부를 하고 싶었던 곳최근에는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라고 하면 덕수궁 디팰리스점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보다 앞서 자리를 잡고 많은 이들에게 알레그리아라는 이름을 알린 곳은 판교다. 유기용 대표가 굵직한 IT 기업들과 게임 브랜드,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판교를 선택한 이유는 그가 직접 지켜본 판교의 발전 과정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내 사업을 하게 된다면 비즈니스의 중심지에서 하자.'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광화문, 여의도, 강남 테헤란로 등과 같은 지역을 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실제로 1호점은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였고요. 판교는 첨단 산업과 관련된 기업, 인력들이 몰리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도시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당시 분당에 거주하고 있어서 산을 깎아 터를 닦는 작업부터 지금의 판교라는 도시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봐왔기 때문에 '저곳에서 승부하고 싶다.'라는 생각에 도전했습니다." 그는 "판교 매장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면서 브랜드가 크게 성장하게 됐다."라며, "2020년에 오픈한 덕수궁 디팰리스점, 2023년에 오픈한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점 모두 위와 같은 출점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긍정적이고, 편안하며, 직관적인A C R(Alegria Coffee Roasters)의 '알레그리아'는 ‘기쁨, 환희‘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그가 처음 브랜드를 구상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밝고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언어의 특성과 관계없이 전 세계 누가 읽어도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그 의미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단어를 찾았다. 그러던 중 알레그리아라는 단어의 의미, 문자의 시각적 완성도, 발음의 청각적 리듬 등 여러 가지가 아름답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뒤에 붙는 'Coffee Roasters'는 '커피 로스팅 전문기업'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부분. “브랜드 네임과 연결 지어 초창기에 주로 사용했던 'Joy of Coffee'라는 슬로건은 커피 한잔으로 일상의 기쁨을 일깨워 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의지예요. 또 인스타그램이 유행하면서 ’#커피는알레그리아‘라는 해시태그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가볍게 사용했지만 이제는 브랜드의 핵심 슬로건이 됐습니다. '커피? 좋은 커피?‘하면, '알레그리아!'가 바로 떠오를 수 있게 꾸준히 신뢰를 쌓아가고 있어요."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에서는 12년에 걸쳐 브랜드를 전개하는 동안 네이밍과 BI 등에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했는데, 최근에는 Alegria Coffee Roaters를 줄여 A C R로 브랜드를 주로 표현하고 있다. 수년간 브랜드의 모든 면에서 '장식을 덜어내고 본질을 드러내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를 찾아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을 살펴보면, 깔끔하지만 필요한 것들은 자신의 자리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SNS에 올라오는 게시물이나 홈페이지에 업로드되는 콘텐츠들, 오프라인 공간의 구성까지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정돈된 모습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커피바가 등장하다올해에는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의 새로운 공간이 문을 열였는데, 다섯 번째 직영 커피바인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점이다. 언뜻 보면 여느 커피바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의 큰 도전이 반영되어 있는 공간이다.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점은 2011년 설립된 스페셜티커피 브랜드인 알레그리아 커피로스터스의 모든 노하우와 감각이 집대성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이 ‘품질을 위한 구조적 혁신’이라는 점입니다. 좌우대칭으로 완벽하게 분리된 두 개의 커피바(Dual Station)는 이제껏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입니다. 특정시간대에 과도하게 제조가 집중되는 바쁜 매장들의 경우, 에스프레소 머신을 2대 설치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계산부터 제조, 서브까지’ 완벽하게 이원화된 매장은 흔치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제조업 품질혁신’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른바, ‘컨베이어벨트 방식’에서 ‘셀방식’ 생산의 변화입니다. 다르게 설명하면 ‘직렬에서 병렬로’ 이루어지는 생산은 집중시간대에 제조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질 뿐만 아니라 스테이션 담당자가 제조부터 서브까지 책임지는 것이 가능해져서 품질과 서비스를 더욱 끌어올릴 수가 있죠. 러시타임에 한 줄로 서서 누군가는 샷만 계속 뽑고 누군가는 푸어링만 하고 넘겨서 빼내는 방식이 아니라 각 커피 스테이션을 맡고 있는 담당자(혹은 2인 1팀)가 제조와 서비스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만족스러운 커피와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판교테크노밸리점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0 삼환하이펙스 B동 1층 판교브릿지타워점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227번길 6 브릿지타워 B102 판교테크원점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내곡로 131 1층 광화문 케이스퀘어시티점서울 중구 청계천로 24 1층 덕수궁 디팰리스점서울 종로구 새문안로2길 10 덕수궁 디팰리스 1층 인스타그램@acr_korea *이 콘텐츠는 월간 커피앤티 6월호(NO.257)의 내용 일부입니다.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