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커피’ 브랜딩 통해‘커피도시’ 도약 선언'대구커피협회' 발족, 회장단 선임 및 사업계획 발표 지영구 편집국장 대구커피협회(Daegu Coffee Association; DCA)가 창립됐다. 준비위원회에서는 지난달 15일 오후 3시 대구 엑스코(EXCO) 서관 컨퍼런스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대구 커피산업과 카페문화의 실질적인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협의체로서 DCA의 설립을 알리는 동시에 향후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회원가입 의사를 밝힌 80여 관내 업체를 중심으로 기관단체, 언론인 등 총 11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회선언, 협회장 취임사, 축사, 위촉장 수여, 축하공연 순으로 이어진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협회는 커피명가 안명규 대표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크롭투컵커피 최병석 대표와 30미리에스프레소 류상열 대표를 부회장으로, 전 대구 중구청장이자 현 여성과도시 윤순영 이사장을 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안명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구는 80년대부터 다방이 성행했던 도시이자 앞산과 동성로, 삼덕동, 수성못 등 곳곳에 개성적인 카페거리가 형성돼 있는 커피의 도시“라고 전제하고, "이런 전통성과 역동성을 바탕으로 개성적이고 품질 좋은 ‘대구커피’를 브랜딩하고 마케팅함으로써 원조 커피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다지는 동시에 문화적 도약의 발판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이를 위해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관련 단체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파이 키우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내빈으로 초청된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구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구 커피산업과 카페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대구커피협회 창립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히고, “앞으로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통해 대구 커피의 발전과 확산을 견인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또 윤순영 이사장은 “대구 커피는 개인적으로는 뛰어나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뭉쳐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 구심점이 마련된 만큼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과 지원 프로그램 등 시 차원의 마중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 시간에는 과테말라 인헤르또 커피농장의 아뚜르 아길레 대표와 테라로사 김용덕 대표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의 뜻을 전함으로써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아뚜르 대표는 “커피산지와의 교류협력 확대”를 기대했고, 김용덕 대표는 “산업적 기반을 발판으로 한 문화적 확산”을 주문했다.회원대표들의 소감발표도 있었다.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의 이창제 부대표는 “80여 업체가 모인 만큼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소명커피바의 이유진 대표는 방법은 조금씩 다를지언정 방향이 같다면 함께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대구보건대학의 장상문 명예교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대구는 그동안 전시회와 협회활동 등 여러 가지 시도에도 불구하고 산업과 문화의 주역인 카페의 이익을 보장하는 사업에는 인색했다“고 실토하고, ”이제 카페 중심의 협회가 생긴 만큼 비즈니스를 위한 전시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카페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를 펼침으로써 대구커피의 실체적 확산발전을 도모하자“고 역설했다...(중략).. 커피앤티 3월호(NO.254)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