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커피,독약? 보약? 서유미 에디터 술을 마신 후, 커피를 먹는 모습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즘. 2차, 3차를 가는 대신 카페에서 커피로 해장하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힌 셈이다. 많은 사람은 각성 효과가 있어 술이 깨는 것 같아 좋다고들 말하는데,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알코올과 카페인이 만나게 되면, 위장 장애를 유발한다. 이미 술을 섭취한 것만으로도 속쓰림이나 구역감 등이 생길 수 있는 상황에 카페인 성분이 들어가게되니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키고, 위의 불편함이 커지기 때문에 위장장애를 유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더불어 카페인은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두통유발의 위험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특히나 카페인의 이뇨 작용과 알코올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수분이 소모되어 탈수증상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수분 섭취가 적은 사람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는 땀으로 인한 수분 부족이 심한데, 음주와 해장 커피는 이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수분 보충이 별거 아니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체내 수분 부족으로 인한 탈수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증상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음주 후 커피보다는 물을 마심으로써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 마시는 커피는 괜찮을까? 결코 아니다. 이미 알코올로 손상된 위벽을 한 번 더 손상시킬 뿐이다. 더불어 음주 후에는 위와 식도의 괄약근 기능이 약해지니,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음주 후에 느끼는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인해 술이 깬다고 느낄 수 있지만, 잠시의 착각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커피앤티 3월호(NO.254)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