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작농에서 조합원으로… 지속 가능한 커피의 변화히포커피빈 서플라이와 함께하는 커피이야기, 과테말라 글 (주)스카이원 네트웍스 우리의 삶은 은하수와 같이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듯 커피 생두도 은하수와 같이 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 내에서도 수많은 커피농장들이 존재하고 조합들이 있다. 커피를 접하고 산지를 알아가고 커피를 수입하는 단계까지 가게 되면 이런 은하수 안에서 보석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있다. 커피의 맛이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고, 그들이 커피를 판매하는 과정이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히포커피빈은 이 숙제에서 알게 된 과테말라의 부에나띠에라(Buenatierra)조합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그들의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일 수 있지만 사연 많은 독특한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 평범한 일상을 바꾼 2018년 푸에고 화산폭발 과테말라정부에서 언급하는 8개 생산지역. 지역별 커피품질의 특성이 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과테말라는 높은 고도와 일조량으로 고품질의 커피가 생산되는 중남미 국가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번 정도는 접하게 되는 안티구아(Antigua)를 포함하여 총 8곳의 커피 특화 지역이 있다. 이는 그들의 커피 수출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세일즈 포인트로, 높은 산악형 기후와 화산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맛있는 커피가 만들어질 수 있는 조건으로 화산 토양 내의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언급되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화산은 그들에게 있어 토지를 비옥하게 만들어 주는, 신이 내려 주신 선물로 통하는 동시에 신이 분노하여 시련을 내려주는 고통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푸에고 화산. 활화산이며, 간헐적으로 화산활동을 한다. 화산재 내에 포함된 다양한 미네랄 성분은 시간을 거쳐 안정화되어 가며 화산 주변에서 자라나는 작물들에게 풍부한 영양분을 제공해 줄 수 있다. 휴화산과 사화산의 경우 그 연결고리가 계속해서 희미하게 변하겠지만, 과테말라의 경우 다양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는 활화산들이 지금도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고, 이때 만들어진 화산재가 지층을 덮거나 비에 쓸려가는 형태로 화산을 통한 농업적 메리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다루는 이야기에서 언급되는 아카테낭고 지역의 푸에고 화산의 경우 활화산으로 주기적인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지금도 간헐적으로 푸에고 화산 분화 뉴스를 외신으로 접할 수 있을 정도다. 해당지역의 활화산은 그들에게 있어 관광 자원임과 동시에 농축산업 자원이기도 한 것이다. 설명2018년 피해당시의 헬기사진촬영의 일부. 화산재로 마을이 초토화되었다. 다만, 간헐적인 화산 분화 과정 중에서 2018년에 있었던 푸에고 화산폭발은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불러왔다. 2018년 6월 초, 푸에고 화산에서 시작된 화산폭발은 이후 큰 규모로 몇 차례 더 분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카테낭고를 포함한 3개 지역에 집중적인 피해를 입혔다. 120명 이상의 사망자와 200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해당지역의 커피나무 50% 이상이 타격을 받았다. 경제적으로도 전후 과정에서 예상되는 잠정적인 피해를 제외한 직접적인 피해액만 2억 1900만달러가 집계되었을 정도였다. 이때의 피해는 아카테낭고 내의 다양한 생활 사업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온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2. 지역 재생을 위해 국제 NGO 기관이 움직이다. 수확한 커피나무 열매. 사실 소작농부들은 커피체리를 팔기 때문에 수익이 높지 않다. 해당 지역 커피 농가들은 2018년 화산 분화가 발생한 후, 피해가 발생하기 전과 후가 명확해졌다. 과거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고품질의 커피열매가 생산되는 곳으로 분류되었지만, 화산으로 커피나무가 손실된 후에는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지역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대다수의 커피나무들이 없어진 현실 앞에서 투자가치가 떨어진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과거에도 그랬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열악한 계층이었기에, 좋은 원재료를 가지고 있더라도 외부가공시설로 커피열매를 보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은 갖추지 못한 상황이기도 했다. 전 세계 커피농부들 중 97%가 첫 수확 과정에만 참여하는 불편한 진실은 마케팅에 숨어있다. 당시 부에나띠에라 소속 농가들의 경우 저가 대량 생산을 하기에는 양이 부족하고, 고가 소량 생산을 하기에는 커피나무의 피해가 농부들의 발목을 잡았다. 부에나띠에라 조합 농부분들. 커피열매 품질은 과거 많은 커피대회의 숨겨진 주역이었다.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이 중첩되어 발생하던 상황에서, 아카테낭고 구호활동에 집중하던 한 국제 NGO 단체는 아카테낭고의 재건활동에 있어 기존에 그들이 판매하던 커피열매의 품질과 열매를 구입한 가공업체들의 결과물에 주목하게 되었다.놀랍게도 해당지역에서 판매된 열매는 가공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커피생두가 되었으며, 원가 대비 수십 배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일부 콩들은 커피 품질을 겨루는 경매나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고품질 커피의 안정적인 생산이 보장되고, 자체적인 커피생산망이 갖춰진다면 지속가능한 커피경영도 무리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이는 조합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중략)..글 (주)스카이원 네트웍스(주)스카이원네트웍스 커피사업부 히포커피빈 서플라이는 커피생두 유통 전문 회사로서 정기적으로 커피산지를 방문하여 안정적인 생산지 거래처를 발굴하고 해당 산지와 지속가능한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히포커피빈 서플라이는 수입하는 산지 커피 농부들의 생활 소득 증진 및 환경 개선과 함께 지속 가능한 좋은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노력하고 히포커피빈과 소비자, 산지 농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상생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피앤티 2월호(NO.253)에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카페 트렌드 매거진 커피앤티를 매월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