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더 특별해지는 무드가을을 더 깊게, 풍부하게 마주할 수 있는 공간 에디터·포토 지우탁 가을의 매력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그 밸런스에 있다. 여름처럼 너무 덥지도, 겨울처럼 춥지도 않은 중간의 온도는 쾌적하다 못해 산뜻하게 느껴질 정도. 하늘이 높아지고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변덕스러운 기온이 번거롭다 느껴질 때도 있지만, 하루 중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가을의 특징인 셈이다. 공간, 특히 사람들이 머무는 카페가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큰 장점이다. 그 자체로도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실제로 SNS를 보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카페의 경우, 형형색색의 공간의 이미지가 눈을 사로잡는다. 요즘처럼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뿐만 아니라 공간 자체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이 중요한 시기에는 더욱 큰 메리트로 작용한다.이번호에서는 가을에 더 돋보일 공간을 소개한다. 변화하는 계절을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공간 4곳을 이후의 글들에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