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컵 이상 커피를 마시면 중년 여성의 건강한 장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을 통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45~60세의 중년기 여성의 경우 하루에 마시는 커피 컵 수가 늘어날수록 노년기가 됐을 때 ‘건강 노화(Healthy Aging)’ 가능성이 증가했으며, 1컵 추가당 2~5%씩1일 최대 5컵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미국 하버드대학과 하버드대 캐나다 토론토대학 공동 연구진이 4만7513명의 간호사 데이터를 30년간 추적 분석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 연구는 지난 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영양 분야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발표됐다.
중년기(45~60세)에 매일 약 315㎎의 카페인(커피 약 세 컵에 든 카페인양)을 섭취한 그룹에서 건강 노화 비율이 높았다. 차나 탄산음료를 즐긴 여성에서는 이런 건강 노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콜라 등의 탄산음료 소비는 건강 노화 가능성을 20~26%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카페인 음료가 건강 노화에 유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를 주도한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이자 토론토대학 의대 영양학과 겸임교수인 사라 마다비(Sara Mahdavi)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가 정신적ㆍ신체적 노화를 억제하는 데 유일하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커피엔 클로로젠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화합물이 다량 포함돼 있는데, 이들이 염증 완화ㆍ혈관 기능 개선ㆍ혈당조절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건강 노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건강 노화 증진 효과는 운동ㆍ균형식ㆍ금연 등 다른 건전한 생활 습관과 함께할 때 시너지를 보인다”고 밝혔다.
‘건강 노화’란 암ㆍ심혈관질환ㆍ당뇨병 등 11종의 만성질환, 신체와 인지ㆍ정신 기능 정상, 기억력 저하 등의 현상 없이 70세 이상 장수하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는 커피를 통한 기분 전환과 대내외적 소통, 활발한 두뇌활동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